'극적인 역전승' 주현명, 남자 50㎞ 경보 동메달…4시간 10분 2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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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50㎞ 경보에서 주현명이 막판 역전극을 펼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주현명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주 경기장 옆에 마련한 경보 코스에서 열린 50㎞ 결선에서 4시간 10분 21초에 완주하며 3위를 차지했습니다.

45㎞ 지점까지 일본 마루오 사토시에 뒤진 4위로 걸었던 주현명은, 마지막 5㎞에서 역전에 성공해 빛나는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주현명은 "3위와 4위 차가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고 말했습니다.

45㎞ 지점을 돌 때 주현명은 마루오에 1분 7초 차로 뒤져 있었지만, 마지막 5㎞를 27분 28초에 걷는 엄청난 스퍼트를 선보이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마루오의 마지막 5㎞ 기록은 주현명보다 4분 59초 느렸고, 결국, 마루오는 4시간 14분 13초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주현명이 힘을 낸 덕에 한국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박칠성 은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남자 50㎞ 경보 메달리스트를 배출했습니다.

'한국 경보의 역사' 박칠성은 세 차례 파울을 지적당해 실격됐습니다.

박칠성(36·삼성전자)은 "순위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힘을 내다 무리했다.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이 종목 우승은 4시간 3분 30초에 레이스를 마친 일본 가쓰기 하야토가 차지했고, 은메달은 4시간 6분 48초의 중국 왕친에게 돌아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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