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크게 늘어, 보건당국이 어패류를 먹을 때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신고환자가 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5배라고 밝혔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숨진 환자는 8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은 확진됐고, 5명에 대해서는 역학조사 중입니다.
확진 환자 3명은 간 질환, 알코올중독, 당뇨 등 기저 질환이 있는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으로 확인됐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6월부터 11월까지 많이 생기는데, 특히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특히 어패류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지난해 비브리오패혈증 신고환자의 75.8%는 어패류를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어패류를 조리할 때는 바닷물 대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고,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한 후에 사용해야 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