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 총부채 225조 원 돌파…1년만에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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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가치가 폭락한 터키 정부의 부채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터키 재무부는 지난달 말 기준, 터키 정부 총부채가 1조리라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당시 환율 기준으로 2천30억달러, 우리 돈 225조원에 달합니다.

정부 채권 계정은 180억3천만리라, 약 23억6천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말 정부 총부채는 1년 전 동기 대비 23.5% 늘어난 규모입니다.

정부 총부채 급증은 1년 사이 리라달러환율이 3.51리라에서 4.91리라로 오르며 리라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은 분석했습니다.

총부채 1조 리라 가운데 57%는 리라화 빚이며 나머지는 외화 표시 부채로 구성됐습니다.

리라화는 이달 들어 미국과 갈등이 심화하며 폭락을 겪기 전에도 1년간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막대한 경상수지적자와 대외 부채는 리라화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작년 말 기준 정부 총부채는 8천765억 리라, 약 2천276억 달러로 1년 전의 7천600억 리라, 약 2천171억달러에 비해 15%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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