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복관세 직격탄 맞은 美 농가에 5조 2천억 원 직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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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의 보복관세로 타격을 입은 농가에 47억 달러, 우리 돈 5조 2천170억 원 규모의 손실금을 직접 보전해주기로 했습니다.

미국 농무부는 올해 농업 지원방안에 미국산 수출 농산물에 대한 보복관세로 손실을 입은 농가를 직접 지원할 수 있는 47억 달러를 포함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중에서도 중국의 보복관세 부과로 수출에 극심한 타격을 받은 대두 농가에 36억 달러가 지원될 예정입니다.

이는 기대 생산량의 절반에 대두 1부셸인 27.2kg 당 1.65달러를 곱해 산출됐다고 빌 노시 농무부 농산 담당 차관이 농무부 콘퍼런스콜에서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수출하는 대두의 60%를 구매해온 국가였습니다.

하지만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맞서 중국이 미국산에 대한 고율 관세부과로 보복하자 미국산 대두는 중국 시장에서 급속도로 배척당하고 있습니다.

소니 퍼듀 농무부 장관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추가적인 지원안에 대한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지원방안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첨예해지면서 협상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불만이 커지고 있는 미국 농가들을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블룸버그통신도 이번 조치가 중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직격탄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중서부 농민들에 대한 첫 번째 직접 자금지원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직접 자금지원은 지난달 미국 정부가 발표한 120억 달러 규모의 농가 지원안의 일부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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