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몰카' 유포·소지 남성들 무더기 적발…"모두 기소의견 송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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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여학생들이 옷을 갈아입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영상물을 퍼뜨리거나 갖고 있던 남성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 성폭력 특별수사단은 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의 혐의로 17살 전 모 군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여학생들의 영상물을 다운로드 받아 갖고 있던 32살 이 모 씨 등 29명을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소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전 군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버스정류장 등에서 휴대전화로 여학생들을 불법 촬영해 SNS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전 군은 영상물 판매가 아닌 SNS 방문자 수를 늘리기 위해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이번에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소지 혐의로 입건된 이 씨 등은 경기 지역 모 고교 여자기숙사에서 여학생들이 옷을 갈아입는 장면 등을 불법 촬영한 영상물을 유포하거나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호기심에서 영상물을 다운 받았을 뿐 죄가 되는 줄은 몰랐다고 항변했으나, 경찰은 범죄혐의가 있다고 보고 모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다만, 이 같은 영상물을 누가 촬영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 성폭력 특별수사단을 설치, 웹하드·음란사이트 등 불법 촬영물 유통 플랫폼, 이와 유착한 헤비업로더 등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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