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44%…"최측근 유죄에도 의미 있는 변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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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최측근이던 인사들의 잇따른 유죄 인정 및 유죄평결 '악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최근 NBC뉴스와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44%로 조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5일 미 유권자 600명(표본오차 ±4.0%포인트)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지난 21일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활동했던 마이클 코언이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성 추문에 대한 '입막음'으로 당사자 등에게 돈을 지급했다며 유죄를 인정하고,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본부장 폴 매너포트가 세금·금융사기 등 혐의로 유죄평결을 받은 사실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앞서 유권자 900명을 대상으로 18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3.27%포인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46%였습니다.

WSJ은 두 조사에서의 2%포인트 차이는 오차범위 내의 수치라면서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가 아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참여한 민주당 소속 여론조사원인 피터 하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에 대한 '법률적 타격'이 올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중대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희망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적수'들에게는 이번 조사 결과가 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 후보들이 어부지리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22~25일 조사에서 응답자의 27%는 코언과 매너포트 등 해당 측근들의 잘못으로, 40%는 잠재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이 반영됐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30%는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 판단하기에는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습니다.

38%는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의 내통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솔직하고 진실하다고 밝혔고, 이에 비해 56%는 트럼프 대통령의 진실성을 의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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