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남동공단 화재, 전기 배선 문제로 발화"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인천 남동공단 전자부품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소방당국의 합동 감식 결과,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인천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세일전자 공장 건물에서 이틀째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합동 감식 결과 소방당국이 최초 발화점으로 추정한 공장 건물 4층 검사실과 식당 사이 복도 천장이 아닌 4층 화물용 엘리베이터 앞 사무실 천장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곳은 최초 발화점으로 추정된 복도 천장에서 20여 미터 떨어진 지점입니다.

합동 감식 결과 화재 당시 작동하지 않았던 스프링클러가 50분 뒤에 물을 뿌린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스프링클러의 밸브는 개방돼 있었다"면서도 "화재 직후 감지기가 화재를 감지한 기록은 수신기에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화재가 감지되면 바로 스프링클러가 작동해야 하는데 왜 화재 직후 작동하지 않았는지, 50분 뒤에 작동했는지는 추가로 정밀 분석을 해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계속 추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정전된 공장 건물에 전기가 공급되면 스프링클러를 작동해보는 재연도 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