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피해 심각…거센 파도에 관광객 1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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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강타한 제주 피해 상항 다시 한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거센 파도에 20대 여성 관광객 1명이 실종됐고 정전과 시설물도 많이 망가졌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 서귀포시 소정방폭포 근처 해안에선 어제(22일)저녁 실종된 23살 여성 박 모 씨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관광 온 박 씨는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진 뒤 현재까지 실종 상태입니다.

현장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높아 수색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시설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어제부터 지금까지 제주도 내 총 9천6백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고 제주시 삼양동에서는 상수도가 파손돼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강정포구에서는 소형 레저 보트가 전복됐고 높은 파도에 방파제 보강공사용 시설물이 무너지거나 유실되는 사례도 이어졌습니다.

서귀포 곳곳에서는 과수원 울타리가 무너지거나 양식장 시설물이 파손되는 등 농어민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심에서도 강한 바람에 가로수가 부러지거나 간판이 떨어지는 등 도로 통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제주 거리에는 낮부터 오가는 사람이 드물었습니다.

제주도청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태풍이 지나가는 대로 피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수습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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