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경제분석가들은 트럼프 미국 정부가 벌이는 무역전쟁으로 미국의 경제 성장이 서서히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로이터는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경제분석가 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연율 4.1%였던 것을 정점으로 서서히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응답자들은 트럼프 정부의 감세 효과를 누렸던 미 경제가 앞으로 다가올 여러 분기에 동력을 잃고 내년 말까지 성장률이 올해 2분기 4.1%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타 문항에 응답한 분석가 56명 중에서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내면서 무역전쟁을 부정적 요인으로 고려했다는 응답은 3분의 2에 육박했으며, 나머지 20명만 영향이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샘 불러드 웰스파고 선임 분서가는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상당히 낮추지 않았다"며 "하지만 추가적 부진이나 최종적인 성적으로는 물론 전망치를 수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관세가 미국 경제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관측하는 이코노미스트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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