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젊은 선수에 더 많은 기회…기성용 소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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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카타르월드컵까지 축구대표팀을 이끌 파울루 벤투 신임 감독이 한국 축구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벤투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축구 철학과 대표팀 운영 구상 등을 밝혔습니다.

지난 20일 입국한 벤투 감독은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필리페 코엘류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페지컬 코치와 기자회견에 참석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과 카타르 월드컵 예선 통과를 위해 최고의 선수들과 야심 찬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장기적인 프로젝트가 되겠지만 월드컵 예선 통과 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어 "며칠 뒤 두 번의 평가전을 갖게 된다. 이 소집이 선수들과 첫 만남인데 선수들을 관찰하는 기회다. 이번 소집에는 러시아월드컵에 뛰었던 선수들이 많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재능있는 젊은 선수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오는 27일 9월 평가전에 나설 소집 명단을 발표합니다.

대표팀은 다음 달 7일 코스티리카, 11일 칠레와 평가전을 통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치릅니다.

그는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이 주축 멤버가 되겠지만 참가하지 못한 선수들도 들어오게 될 것이다. 소집 명단은 모든 선수들을 관찰한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월드컵을 끝으로 은퇴를 시사했던 주장 기성용과 구자철에 대해서는 직접 통화를 했다면서 기성용은 이번 대표팀에 소집하기로 했고, 구자철은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서 선발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한국 대표팀에는 도움이 필요한 데 팬들이 지나친 비판은 자제해주고,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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