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상무이사 조사…희생자 9명 합동분향소 길병원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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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희생자를 낸 인천 남동공단 전자부품 제조공장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관련자 조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7명으로 구성된 경찰 수사본부는 회사 상무이사와 화재 목격자인 공장 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목격자는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불이 난 세일전자 이사는 길병원에서 유가족을 상대로 연 화재 개요 브리핑에서 "4층에는 스프링클러 32개가 설치돼 있었다"며 "올해 6월 29일 소방점검 결과 지적 사항은 없었다"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본부는 인천소방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1차 합동 현장감식을 벌였습니다.

최초 발화점으로 추정되는 공장 4층 검사실과 식당 사이 복도 천장 주변을 집중적으로 감식 중입니다.

합동감식팀은 오늘(22일) 저녁 7시까지 감식을 진행한 뒤 내일(23일)에도 2차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어제 난 불로 숨진 9명 가운데 5명은 회사 직원이고 4명은 협력업체 직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족들은 인천 남동구 길병원 5층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습니다.

인천적십자병원과 인천사랑병원에 안치된 시신 4구도 길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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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화 세일전자 대표는 어제 밤늦게 임직원과 함께 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명복을 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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