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닫고 숯불 이용한 장어집 주인 입건…손님 11명 일산화탄소 중독


창문을 닫고 장어집을 운영하다 손님 11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식당 주인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식당 주인 48살 A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1일 오후 1시쯤 청주 서원구에 있는 장어구이 집에서 숯불을 사용한 조리를 하면서 환기를 제대로 시키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날 장어구이 집에서 식사했던 8살 B 군 등 11명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의료진은 B 군 등 식당 손님들이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냉방 기기를 작동시키고 출입문과 창문을 닫고 영업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비가 와서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가동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창문을 닫은 채 숯을 사용해 장어를 구우면서도 환기를 제대로 시키지 않은 등 주인으로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지난 19일에도 A 씨의 식당에서 손님 3명이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