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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6배 부풀어 오른 방광…소변 11L 빼낸 남성


오프라인 - SBS 뉴스

10년 동안 소변을 제대로 못 봐 방광이 6배나 부풀어 오른 남성이 약 11L의 소변을 빼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영국 일간 더 선은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 무려 11L의 소변을 빼내는 수술을 받게 된 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인도에 사는 80세 남성은 15년 전 당뇨병으로 인해 척수에 손상을 입었습니다.

이후 남성의 몸 상태는 점점 악화됐고, 화장실을 갈 때마다 소변을 배출하는 데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우리 몸은 방광에 소변이 차게 되면 뇌에서 신호를 보내는데, 척수에 손상을 입게 되면 신호 전달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대소변을 정상적으로 배출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더군다나 남들보다 통증이 둔한 남성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결국 10년 동안 소변을 제대로 못 본 채 방치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성은 부쩍 배가 부풀어 오른 것을 느꼈고, 다리도 퉁퉁 붓기 시작했습니다.

몸 상태가 걱정됐던 남성은 건강검진을 위해 대형병원으로 향했고, 검사 결과는 심각했습니다.

초음파 사진을 보니, 남성의 배뇨장애로 인해 방광이 남들보다 무려 6배 이상 팽창한 상태였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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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바로 수술에 들어갔고, 장장 4시간에 걸쳐 약 11L의 소변을 빼내는 수술이 진행됐습니다.

남성의 방광에서 빼낸 소변의 양은 방광의 정상 용량인 400~600ml의 18배에 달하는 양이었습니다.

다행히 남성은 수술 후 회복 중이며, 방광 기능은 거의 정상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방광이 부풀게 되면 다른 주요 장기까지 손상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he Sun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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