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8년 만에 소포 받는 팔레스타인 주민…"이스라엘이 막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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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점령지인 요르단강 서안에 사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외국에서 보낸 우편물을 8년 만에 받아보게 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 우편물은 편지를 비롯해 휠체어, 장난감 등 소포 수천 개, 무게만 총 10.5톤에 이릅니다.

서안 도시 예리코에 있는 팔레스타인 우체국 직원들이 며칠 전부터 배달을 위한 분류 작업을 하고 있지만, 일부 소포는 파손된 상태입니다.

이 우편물은 2010년 이후 요르단에 보관돼 있던 것으로, 이스라엘 당국은 최근 팔레스타인 우체국에 우편물을 넘겼습니다.

"요르단을 거쳐 직접 우편물을 받을 수 있게 2008년 이스라엘과 합의했지만, 이스라엘이 그동안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보안 문제를 들어 팔레스타인 거주지인 서안과 가자 지구로 배달되는 우편물을 검열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우체국 직원인 라마단 가자위는 "이스라엘이 수신처가 받을 준비가 안 돼 있다는 등 각종 이유와 변명을 대며 우편물을 인도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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