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의 기다림' 이산가족들, 오늘 금강산서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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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오늘(20일) 오후 금강산에서 열립니다. 남측 가족들은 사흘 동안의 짧은 만남을 위해 조금 전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영 기자. (네, 속초 한화리조트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가족들이 아직 이동 중이죠?

<기자>

네, 이산가족 89명을 포함해 동행 가족과 취재단, 의료진까지 361명이 오늘 아침 8시 반쯤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북한으로 출발했습니다.

지금쯤이면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 인근을 지났을 걸로 보입니다.

[박홍서 (88세)/남측 상봉단 : 형님은 돌아가셨고 조카(만나러 가요). 감개하죠.]

보신 것처럼 버스에 오른 이산가족들은 깊은 감회에 어린 모습이었습니다.

가족들은 낮 12시 반쯤 금강산 온정각에 도착해 식사와 함께 짧은 휴식을 가진 뒤 오후 3시 첫 상봉 장소인 금강산 호텔에서 분단 이후 70년 만에 드디어 꿈에 그리던 북측 가족을 만납니다.

두 시간 정도 이어질 첫 만남 뒤 저녁 7시쯤엔 함께 모여 저녁 식사를 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오늘 두 번의 상봉을 포함해 모레까지 사흘간 여섯 차례, 모두 11시간 동안 혈육의 정을 나누게 됩니다.

1차 상봉 대상자들이 모레 돌아오면 오는 24일에는 북측 가족 83명이 남측 가족을 만나는 2차 상봉이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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