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폭우에 '대규모 구조작전'…헬기 67대·배 550척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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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당국이 대홍수가 강타한 남부 케랄라 주에 물자를 대대적으로 투입하며 피해 구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지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케랄라 주 홍수 피해 지역에 헬리콥터 67대를 비롯해 비행기 24대, 보트 548척을 동원해 희생자 구조에 나서고 있습니다.

몬순 시즌을 맞아 인도 남부에는 연일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남부 끝자락에 자리 잡은 케랄라 주에서는 지난 8일부터 내린 집중 호우로 200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5월 시작된 몬순 시즌부터 따지면 희생자 수는 357명에 달한다고 NDTV는 보도했습니다.

이재민 수는 3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택 1천여 채가 완전히 무너졌고 2만 6천여 채가 피해를 봤습니다.

다리 134개가 무너졌고 도로 수만㎞가 파괴됐습니다.

재난 당국은 이번 홍수로 인한 피해 규모가 2천100억 루피, 약 3조 3천7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피나라이 비자얀 케랄라 주 총리는 "거의 100년 만에 맞은 대홍수로 피해가 심각하다"고 중앙정부 등에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케랄라 전역에는 육해공군 등 군인과 재난 구조대원 수만 명이 투입됐습니다.

이들은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지붕이나 고지대에 대피한 주민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고깃배, 모터보트 등 확보할 수 있는 모든 배를 동원해 고립된 주민을 대피소로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코치 인근 대학교에 고립된 학생 600여 명이 구조되는 등 지금까지 5만 8천여 명이 구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앙정부는 케랄라 지역에 구호 음식 상자 30만 개, 식수 140만 리터, 물 정화기 150여 개를 배포했습니다.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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