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억불 관세폭탄 '째깍째깍'…미중 무역전쟁 휴전 접점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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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의 휴전 또는 확전 여부가 이번 주 결정됩니다.

양측의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중국이 미국에 어떤 양보안을 내놓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19일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대표단은 3개월 대화 공백을 딛고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협상을 열기로 했습니다.

양국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채 긴장만 고조되고 있었으므로 대화 재개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1월로 예정된 회동에서 담판을 지을 수 있도록 양국이 로드맵을 짜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화에 나서는 양국 대표단이나 그간 견해차를 살펴볼 때 당장 이번 협상에서 큰 진전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의 근본적 원인이 '중국의 경제·IT 기술 대국 부상'에 대한 미국의 견제인 만큼 협상이 별 성과가 없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2천억 달러(약 225조원)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공청회를 개최합니다.

미국은 이미 340억 달러(약 38조3천억원) 어치 중국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통계국에 따르면 작년 미국의 중국제품 수입규모는 5천50억4천700만 달러다.

중국 수입품 절반가량에 고율 관세를 물리는 '시한폭탄'이 째깍거리고 있는 셈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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