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北 9·9절 참석"…13년 만에 방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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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싱가포르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방문이 성사된다면 남북관계는 물론 국제 정세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에 따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싱가포르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다음 달 9일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는 것입니다.

일정과 의제등 구체적인 사항은 보도되지 않았지만, 시 주석의 방북 징후는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북한이 호텔 수리 등을 명분으로 지난 11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외국인 단체관광객을 받지 않는 것도, 시 주석의 방북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북중 접경 지역에서는 밀무역 단속이 엄격해지며 통제가 강화됐습니다.

김 위원장이 이미 세 차례나 중국을 찾은 만큼, 시주석의 답방은 외교관례로 봐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조선중앙TV (지난 3월28일) : 김정은 동지께서는 습근평 동지가 편리한 시기에 공식 방문하실 것을 초청하시었으며, 초청은 쾌히 수락되었습니다.]

시주석은 부주석이었던 지난 2008년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주석에 오른 뒤에는 한 번도 가지 않았습니다.

중국 주석으로서는 후진타오 전 주석의 2005년 방북 이후 13년 만의 방북이 됩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선발대 수십 명이 지난주 방북해서 북중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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