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우주개발 분야를 담당하는 핵심 기구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가 2030년에 달 유인탐사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나섰다고 산케이신문이 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국이 2020년대에 건설하려는 달 기지 사업에 참가하면서, 유럽과 별도로 연대해 2030년쯤 유인탐사를 위한 달 표면 착륙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가 구상하는 착륙선은 4개의 다리를 가진 테이블 모양으로 구성됩니다.
착륙선 위에는 달 기지를 오가는 이륙선이 연결됩니다.
달 기지에서 비행사 4명을 태운 뒤 엔진 역분사 방식으로 달 표면에 연착륙하게 됩니다.
비행사들은 캐나다가 제작하는 탐사차를 타고 이틀 정도 달 표면을 조사합니다.
조사를 마친 뒤에는 착륙선은 달에 그대로 두고, 이륙선 만을 이용해 달 기지로 돌아갑니다.
달 기지 출발에서 귀환까지는 4~5일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개발기구는 1년에 1차례, 총 5차례 정도 착륙선을 달 표면에 보내 탐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착륙선은 미국의 로켓을 이용해 발사할 예정입니다.
1960년대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했던 아폴로 탐사선에 비해 이륙선을 포함한 무게는 약 2배인 35t, 크기는 1.3배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