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일 만에 대북 추가 제재…방북 앞두고 고삐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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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두 나라의 판문점 실무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미국 정부가 오늘(16일) 북한 관련 제재 대상을 추가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압박 또한 동시에 가하는 모양새입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재무부는 오늘 북한의 외화벌이를 도운 중국과 러시아의 회사 3곳과 개인 1명을 제재 명단에 추가로 올렸습니다.

중국의 다롄 선 문 스타 국제 물류 무역과 그 자회사인 신에스엠에스, 그리고 러시아의 프로피넷 주식회사와 이 회사 사장인 콜차노프 등입니다.

이들 회사는 선적 문서를 위조해 북한의 주류와 담배 수출을 돕거나 제재 대상 북한 선박에게 러시아 항구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미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제재 명단에 오른 법인과 개인의 경우 갖고 있는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 거래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제재는 지난 3일 이후 12일 만에 다시 나왔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현 대북 제재의 이행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특히 지난 주말 북미 간 실무 접촉에 이어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발표됐습니다.

지지부진한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대화를 하는 한편으로 압박의 고삐도 함께 죄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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