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붕괴 참사' 이탈리아 제노바에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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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붕괴로 40여 명이 숨진 이탈리아 제노바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제노바에서 비상 내각 회의를 소집한 뒤 지방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12달 동안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콘테 총리는 사고 원인에 대한 검찰 수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모든 시민은 안전하게 여행할 권리가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콘테 총리는 고속도로를 운영하는 모든 업체를 대상으로 유지보수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조사할 것이라며 더 엄격한 규정을 요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탈리아 리구리아 주 제노바에서는 그제 A10 고속도로 구간에 있는 모란디 다리의 일부 상판과 교각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차량 30여 대가 추락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사망자는 42명으로 집계됐지만 구조 당국은 콘크리트 잔해에 묻힌 사망자나 부상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교통 당국은 모란디 다리 아래에 있는 아파트 주민 630여 명을 다른 지역으로 대피시켰습니다.

토니넬리 이탈리아 교통부 장관은 "모란디 다리와 그 밑에 있는 주택들은 모두 다 새로 지어야 한다"며 가능한 한 이른 시일에 재건설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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