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늘(13일) 오전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방한 중인 라시나 제르보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기구, CTBTO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면담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CTBTO가 핵실험 탐지 등을 통해 역할을 해 온 점을 평가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에 사무총장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 등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CTBTO 차원에서 가능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또 "그간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 CTBT의 조속한 발효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런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CTBT는 북한과 인도, 미국, 중국 등 일부 국가가 비준을 하지 않아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강 장관은 이에 "한국이 CTBT 원서명국으로서 CTBT의 조속한 발효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해 나가겠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