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김진표 '협공'에 이해찬 '여유'…부산서 연설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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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후보가 오늘(11일) 부산에서 열린 부산시당 대의원대회에서 치열한 연설대결을 벌였습니다.

먼전 송영길 후보는 "정동영, 손학규가 다시 돌아오는데, 한번 국민의 심판을 받은 사람이 10년 만에 다시 복귀하는데, 우리 민주당이 야당을 따라가서야 되겠냐"고 반문했습니다.

"흘러간 물이 다시 물레방아를 돌릴 수는 없다."며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치고 나가듯이 새롭고 젊고 역동적인 민주당을 다시 한 번 만들 수 있게 해달라"며 세대교체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김진표 후보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구상을 밝힌 데 이어 "마침 그 출발점인 인터넷 전문은행 규제 완화에 대해 문 대통령께서 저와 똑같이 말씀하셨다"며 "'문재인 경제'와 '김진표 경제'는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경제 당대표론'을 내세운 김 후보가 최근 '이해찬 후보의 일부 발언이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를 한 만큼 이날 발언도 이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이해찬 후보는 "당이 분열하면 2020년 총선에서 참패하고 만다"며 "우리는 원팀이 돼 단결할 것"이며 "우리는 더 강한 민주당이 돼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제 민주당은 국정운영과 부산시정을 책임진 집권여당"이라며 "일하는 민주당을 만들어 동지들의 헌신에 보답하고, 험지를 텃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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