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산불 참사 겪은 그리스, 국가재난대응 조직 전면개편


최악의 산불 참사를 겪은 그리스가 국가 재난 대응 조직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현지시간 9일 TV 연설에서 이제 중요한 것이 비극의 원인을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이것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는 것이라며 국가 재난 대응 시스템을 뜯어고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를 위해 그리스 정부는 유럽연합 기금의 도움을 받아 5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6천 5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치프라스 총리의 이 같은 발표는 지난달 23일 아테네 북동부 해안가에 있는 휴양지 마티에서 발생한 산불에 정부가 미숙하게 대처해 피해가 커졌다는 비판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산불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2명이 잇따라 숨지면서 산불로 숨진 사망자는 모두 93명으로 늘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