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총리 "김정은, 핵무기 의미 없다는 것 알고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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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방문 중인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핵무기와 전쟁에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9일 오이타(大分) 현 벳푸(別府)시 리쓰메이칸아시아태평양대학(APU)에서 이 학교 학생들과 간담회 중 북한에 대한 말레이시아의 입장을 묻는 학생의 말에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서방과 북한은 서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할 시기에 와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을 열거나, (북한이) 핵무기를 만드는 것을 그만두거나 하는 것은 좋은 징조다"고 밝혔다.

마하티르 총리는 일본을 말레이시아 경제 발전의 모델로 여기면서 일본과 오랫동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는 재집권 후 첫 해외 방문 국가로 일본을 택해 지난 6월 일본을 방문했으며, 이달 6일부터 이날까지 다시 일본을 방문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대해 지속해서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방일 당시 도쿄(東京)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북한을 진실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북한에 대사관을 다시 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같은 달 교도통신 인터뷰에서는 말레이시아와 북한의 외교관계가 정상화되기를 바란다면서 작년 3월 김정남 암살사건을 계기로 파기했던 북한과의 비자면제협정을 되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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