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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미스터 션샤인' 역사 왜곡 논란…국민 청원 2만 7천여 명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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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과 같은 역사 왜곡 드라마/영화에 대해 강력히 조치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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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자는 "'미스터 션샤인'이 명백히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청원자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는 많았다. 가까운 예로 드라마 '경성 스캔들'은 일제강점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나 등장인물은 철저한 허구임이 나타났다"며 "그러나 등장인물이 허구임에도 불구하고 그 시대에 태어난 조선 사람들의 정서를 왜곡하지 않고 알맞게 대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원자는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피해국과 가해국의 입장이 묘하게 전복되어 있다고 주장하면서 조선의 문화가 미개하다는 연출이 계속해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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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극을 끌고 나가는 주축, 주조연들이 여주인공을 제외하면 일본인들이며, 그들 개개인에게 부여된 서사 역시 '조선'이라는 나라를 피해국이 아닌 그것을 '자초한 쪽'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원자는 특히 등장인물 중 배우 유연석이 맡은 '구동매'라는 인물을 문제 삼았습니다. 조선 극우단체 흑룡회의 한성 지부장인 구동매가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질 경우, 친일을 미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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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런 지적이 이어지자 '미스터 션샤인' 제작진 측은 구동매를 허구의 단체 속 인물로 수정한 바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원자는 "역사가 접목된 문화 매체는 늘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강력히 조치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해당 청원은 7일 오후 3시 현재 2만 7천여 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역사 왜곡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7일 첫 방송을 시작한 '미스터 션샤인'은 시청률 13%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구성=오기쁨 에디터, 사진=tvN 제공)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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