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안전교육을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시내 교통사고 사망자 45명 중 65세 노인 사망자가 절반에 육박하는 21명(46.7%)에 달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65세 노인 교통사고 사상자는 600명으로,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 201명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지난 6개월간 지역에서 교통사고가 3천548건 발생했는데, 이 중 보행자 관련 사상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보행자 사고는 대부분 무단횡단, 핸드폰 사용에 따른 전방주시 소홀, 불법 주·정차로 인한 시야 미확보 등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런 통계를 기반으로 이달 초부터 다음 달 말까지 아파트 경로당과 노인복지회관 등 200여곳을 방문해 '찾아가는 교통 안전교실'을 운영한다.
강사들이 교통사고 발생 사례를 담은 동영상을 보여주며 사고 위험성을 설명하고, 교육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횡단보도 건너기·올바른 보행방법 익히기 체험을 통해 올바른 교통문화를 익히게 된다.
양승찬 시 교통건설국장은 "대전은 203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간 수준의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설물 보강과 안전교육 강화 등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