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서 역대 2번째 큰 산불…재난지역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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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지역에 산불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 북부 멘도치노 국유림에서 일어난 불이 대규모 산불로 번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멘도치노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지금까지 27만3천 에이커, 서울시 면적의 1.82배에 달하는 산림을 태웠다고 전했습니다.

멘도치노 지역 산불은 지난해 연말 샌타바버라와 벤추라 지역에서 발생한 캘리포니아 주 역대 최대 산불에 이어 두 번째로 피해 면적이 큰 상태입니다.

다만, 산불이 태운 지역이 대부분 산림 지대여서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인명피해가 많이 나온 샌프란시스코 북부 샤스타 지역 산불의 경우 지금까지 사망자가 7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지 소방 당국은 지난 주말 현장 작업 중이던 전기회사 직원이 불길에 희생됐다고 전했습니다.

샤스타 지역 산불의 경우 지금까지 가옥과 건물 천6백여 채가 불에 타고, 인근 지역 주민 4만 명이 대피했다가 일부는 집으로 돌아간 상태입니다.

발화 3주째를 맞은 요세미티 국립공원 주변 산불 역시 30% 안팎의 진화율에 머무는 가운데 국립공원측은 인기 관광지역을 부분적으로 무기한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서는 대규모 산불 17개가 발화한 상태로,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지역을 연방 차원의 주요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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