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종전선언 참여하면서 주한미군 철수 요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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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반도 종전선언에 참여해 비핵화 과정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고 미국에 주한미군 철수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북한과 중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 차례 방중 이후 고위급 상호 교류를 한층 강화하고 있고, 경제협력 확대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서 중국이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려는 듯 대북 영향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종전선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종전선언은 모든 관련국의 협상을 통해 이뤄질 수 있으며, 이는 한반도 인민의 공통된 바람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한국전쟁의 당사자인 중국 없이 한반도 종전선언이 실질적으로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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