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 난민 유입 제한 위해 '국경 순찰 강화'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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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 측이 난민 유입을 제한하기 위해 프랑스, 스위스와 접해있는 국경지대에서 순찰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내무부의 타이히만 이민담당 차관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많은 이민자가 독일과 프랑스, 베네룩스 3국으로 올 것을 우려한다"면서 국경지대에서의 순찰 강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히만 차관은 "독일 당국은 스페인이 새로운 이민의 물결에 더 원활하게 대응하도록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언급은 스페인이 지중해를 통해 새로운 난민 유입 루트로 떠오르는 가운데, 스페인에 도착한 난민이 프랑스와 스위스 등을 통해 독일로 넘어오는 것을 우려한 것입니다.

독일에는 2015∼2016년 이른바 '발칸 루트'를 통해 시리아 등 중동에서 떠나 온 100만 명 정도의 난민이 몰려든 바 있습니다.

마케도니아 등은 2016년 상반기부터 국경을 폐쇄하면서 발칸 루트가 막히자 이탈리아가 지중해를 통한 주요 난민 유입 루트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 올해 극우 포퓰리즘 정권이 등장해 난민을 태운 선박의 항구 입항을 불허하자 난민이 스페인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국제이주기구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2만 1천 명의 난민이 지중해를 통해 스페인에 도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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