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 탓에 전남 장흥의 양식장에서 광어 13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장흥군은 관산읍의 한 육상 양식장에서 광어 13만 마리가 모두 폐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바닷물을 끌어다 쓰는 해당 양식장 인근 바다의 수온은 지난 1일부터 32.7도까지 올랐습니다.
이 양식장과 인접한 다른 광어 양식장 한 곳과 회진면의 광어 양식장에서도 폐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어는 수온이 27도가 넘어가면 먹이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해당 양식장은 수온을 낮추려 차광막을 설치하고 고온으로 용존 산소가 부족해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액화 산소를 평소보다 2배까지 주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수온이 30도가 넘는 날이 계속되면서 지난 1일부터 물고기가 폐사했습니다.
이 양식장은 10개월 가까이 양식한 광어를 다음 달 추석 연휴 전에 출하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전남 장흥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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