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했던 50대 남성이 승무원을 강체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비행기 승무원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오늘(3일) 오전 10시 김포공항에서 제주도로 출발할 예정이던 한 저가항공사의 여객기에서 승무원을 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 씨는 승객 탑승 완료 후 승무원들이 비상구 안내 교육을 이어가자 "다 아는 것을 교육한다"며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승무원이 불편한 점이 있는지 묻자 A 씨는 "네 이름 좀 보자"며 승무원의 이름표에 손을 갖다 댔고 이 과정에서 신체 부위를 만진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A 씨를 경찰서로 데려가는 과정에서 여객기 출발이 1시간 10분 정도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