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 난민 英 비르카르 등 4명 '수학 노벨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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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르드 난민' 비르카르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 '수학 노벨상' 영예

이란 출신의 쿠르드계 난민이 '수학 노벨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국제수학연맹(IMU)은 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세계수학자대회(ICM)를 열어 케임브리지 대학 소속 코체르 비르카르(40) 교수 등 4명을 필즈상 수상자로 발표했습니다.

필즈상은 지난 4년간 수학계에서 가장 중요한 업적을 이룬 40세 이하 수학자에게 수여되는 수학 분야 최고의 상입니다.

비르카르는 기하학 대상을 대수 방정식을 이용해 연구하는 현대 수학의 '대수 기하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란의 쿠르드 거주 지역 마리반에서 태어나 테헤란 대학을 졸업한 비르카르는 영국으로 이주한 난민이라고 BBC 등 영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비르카르 외에 호주의 인도계 '신동' 악샤이 벤카테슈(36) 스탠퍼드 대학 교수, 이탈리아의 알레시오 피갈리(34) ETH 취리히 대학 교수, 독일 '스타 수학자' 페터 숄체(30) 본 대학 교수가 함께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한편, ICM은 국제수학연맹이 1897년부터 4년마다 개최하는 전 세계 수학자들의 학술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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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M이 브라질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행사는 이날부터 시작해 9일까지 계속되며 전 세계에서 2천500여 명이 참석합니다.

지난 2014년 한국에서 열린 ICM에서는 브라질 응용 수학연구소의 아르투르 아빌라 연구원이 중남미 수학자로는 처음 필즈상을 받았습니다.

(사진=케임브리지대학 웹사이트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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