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염에 채솟값 ↑…정부, 비축물량 조기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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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에 작황이 부진해진 채솟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정부는 비축물량을 조기 방출해 가격 안정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올랐습니다.

전체 물가는 1%대 상승률을 유지했지만, 폭염에 작황이 부진한 채소가격과 기름값 등 체감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이 많이 올랐습니다.

경유 가격은 14.6%, 휘발유 가격은 11.8% 올랐는데 경유는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채소류 물가는 한 달 전보다 3.7% 상승해 5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시금치가 50%나 치솟았고 배추 39%, 상추 24.5%, 열무 42% 등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배추와 무는 지난달 초반까지 안정세를 보였지만 중순 이후 출하가 지연되면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포기당 3천59원이던 배추 가격은 하순에 4천805원으로 껑충 뛰었고 무 가격도 2천78원에서 2천428원으로 올라갔습니다.

정부는 배추 비축물량을 하루 당 100∼200톤 수준으로 방출하고 배추와 무 계약재배 물량을 활용해 출하량을 조절할 계획입니다.

포도, 복숭아, 수박 등 제철 과일도 수요 증가와 폭염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세를 보여 농협 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할인 판매에 들어갑니다.

정부는 '폭염 대응 농축산물 수급 안정 TF'를 가동하고 필요하면 추가적인 품목별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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