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로 2080년엔 폭염 사망자 급증할 수도"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세계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못하면 2080년 필리핀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 사망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공과학도서관-의학'에 게재된 연구에서 온실가스 배출, 준비·적응 전략, 인구밀도 수준에 따른 서로 다른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20개국의 4백여개 지역사회에서 2031년부터 2080년까지 폭염 관련 사망자 수를 추정했습니다.

그 결과 필리핀의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2031년부터 2080년까지 폭염으로 인한 초과사망자는 1971년부터 2020년까지의 1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과사망자는 하루 평균 사망자 수를 초과한 실제 사망자 수를 말합니다.

호주와 미국은 같은 기간 초과사망자가 각각 5배, 영국은 4배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번 연구를 공동으로 이끈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의 전문가 안토니오 가스파리니는 "기후변화 아래서 폭염은 더욱 빈번하고 심각해질 가능성이 크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다면 그 영향은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