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류허 '미중 무역협상' 재개 물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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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 측 실무진들이 물밑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인 일정이나 의제, 형식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무역전쟁을 막기 위해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는 원칙적인 입장에서는 미·중 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의 경제대표단은 지난 5~6월 워싱턴DC와 베이징을 오가며 수차례 고위급 무역 대화를 이어갔지만,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후로 트럼프 행정부가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정부는 같은 규모의 관세로 맞대응하면서 미·중 갈등이 증폭된 상황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1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중의 협상 재개 움직임은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관세 조치를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라며 "추가관세 조치는 이르면 내달 1일께 발표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므누신 장관도 지난주 경제매체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논의가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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