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한국이 맞나 싶을 정도로 기록적인 폭염입니다.
1907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가장 더웠던 날이 1994년인데요. 어제(31일) 서울의 낮 기온 38.3도로 역대 2번째 더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오늘과 내일 역대 최고 더위를 넘어서겠습니다. 서울의 낮 기온 무려 39도까지 오르면서 111년 만에 가장 뜨거운 날이 되겠습니다.
물론 더위는 서울뿐만이 아닙니다. 대전과 전주 광주의 낮 기온이 38도 등, 전국이 마치 가마솥처럼 푹푹 찌겠습니다.
날씨가 이렇다 보니 폭염 특보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열사병과 탈진, 심지어 식중독의 위험도 큰 만큼 당분간 건강 관리에 신경, 또 신경 써주셔야겠습니다.
낮 더위가 워낙 극심하다 보니 밤 더위도 그만큼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서울 기온이 28도를 웃돌면서 밤새 무덥겠습니다.
하늘은 야속하게도 탁 트여있습니다. 오늘도 맑은 가운데 오존과 자외선이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이번 폭염은 오늘과 내일까지 절정을 이루겠고, 이후에도 35도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겠습니다.
(양태빈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