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동학대치사' 화곡동 어린이집 학대 피해자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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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화곡동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영아 사망 사건에 대해 경찰이 이 어린이집에서 모두 5명의 원생에 대한 아동학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CCTV 분석과 보육 교사들의 진술을 종합한 결과 구속된 보육교사 59살 여성 김 모 씨가 원생 5명을 지속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육교사 김 씨는 지난 18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어린이집에서 생후 11개월 된 원생 A군을 재우는 과정에서 몸을 누르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20일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김 씨는 숨진 A군을 포함해 보육원생 5명에 대해 "잠을 재운다"는 이유로 이불을 뒤집어씌운 뒤 팔 또는 다리로 누르는 등 10여 차례 학대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보육교사 김 씨를 아동학대 치사 및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수사 과정에서 김 씨의 쌍둥이 언니이자 이 어린이집 원장인 또 다른 김 모 씨가 동생 김 씨의 학대 행위를 방조하고 원생 1명을 학대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원장 김 씨는 아이에게 운동을 시킨다는 명목으로 손으로 다리를 붙잡아 거꾸로 들어 올리고 다리를 수차례 벌렸다 오므리는 등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원장 김 씨를 아동 학대 및 학대 방조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한편 지금까지 분석한 어린이집의 7월분 CCTV 외에 추가 조사를 통해 이들이 추가 아동 학대를 벌인 사실이 있는 지에 대해 확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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