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대북 '인내 외교'…질질 끌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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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우리는 '인내하는 외교'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것이 질질 오래 끌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모두발언에서 "이런 입장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가졌던 생산적인 논의에서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최종적이고 전적이며 검증가능한 북한의 비핵화"라며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동의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을 지킬 것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대량파괴무기를 없애기 전까지는 미국과 유엔의 제재는 계속될 것"이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런 발언은 북한의 시간 끌기 식 협상술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전망에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소개하고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선 "우리의 민주주의적 과정에 개입하는 데 따른 가혹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러시아 인사들에게 주지 시켜 왔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6일) 청문회는 북미 정상회담과 미러 정상회담 이후 의회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빈손 양보'와 '저자세 외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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