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비리' 금융권, 최근 3년간 고용 1만 명 이상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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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직원 수가 최근 3년간 1만 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사들이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면서 점포 및 영업직을 감축한 데 따른 것으로, 특히 최근 채용 비리로 인해 검찰 수사를 받았던 시중은행들의 고용 감축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분기별 자료를 공시하는 321개 국내 금융사의 고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말 현재 직원 수는 총 20만9천7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3년 전에 비해 1만385명 줄어든 것으로 1년 전인 지난해 3월 말과 비교해서도 1천940명 적은 숫자입니다.

직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은행이었습니다.

지난 3월 말 현재 10만8천927명으로, 3년 전보다 9천725명이 줄었습니다.

금융권 전체 감소 인원의 93.6%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생명보험사와 증권사, 투자자문사도 같은 기간 직원 수가 줄었고 자산운용사와 부동산신탁, 손해보험, 금융지주 등은 직원 수가 늘었습니다.

업체별로는 국민은행이 2만1천143명에서 1만6816명으로 4천327명이나 줄어들었고,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1천명 이상 감축했습니다.

직원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현대해상으로 983명 증가했고 중소기업은행과 한화손해보험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분기 자료를 공시하지 않는 신용카드사와 리스사, 할부금융사 등은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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