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에 서울 하계동·신당동 정전…"변압기 과부하"


밤사이 서울에서 정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서울 노원구 하계동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장미아파트는 전체 15개 동 중 5개 동이 정전됐습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 20분쯤 장미아파트 5개 동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현장 출동 결과 전력 사용 증가에 따른 변압기 과부하 탓으로 나타났습니다.

장미아파트는 15개 동 1천880세대가 사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

한전 관계자는 "변압기가 손상돼 교체해야 하는데 아파트에서 해당 변압기를 밤 중에 구하기 어려워 당장 전기 복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아파트 주민 A 씨는 "밤 9시 넘어 불이 나갔고 주민들이 폭염 속 3시간 넘게 집 밖으로 나와있었다"며 "복구가 빨리 안 되고 아침에 출근을 해야 해서 자정 넘어 처가로 이동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오후 10시 25분쯤에는 서울 중구 동호로 11자길(신당동) 빌라촌 30세대가 정전됐습니다.

이곳 주민 B 씨는 "전봇대에서 불꽃이 펑펑 터지면서 근처 빌라들 불이 다 꺼졌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전력은 "현장 출동 결과 각 집으로 들어가는 저압선 문제로 정전이 됐다"며 "밤 11시 35분 신고가 접수돼 2시간 만인 25일 오전 1시 35분에 복구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