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도심 배회하던 멧돼지 마취총·실탄으로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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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대구 시내에 멧돼지가 나타나 거리를 배회하다가 소방관과 경찰관이 쏜 마취총과 실탄을 맞고 사살됐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2시 50분 대구 수성구 상동 실내테니스장 인근에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멧돼지는 현대시장과 희망어린이공원, 상동소공원 등 일대를 마구 돌아다니다 출동한 119 구급대원이 쏜 마취총 두 발을 맞았습니다.

무게 50㎏가량인 이 멧돼지는 이후에도 계속 버티며 2시간여를 배회하다가 파동오거리 용두교 부근 길에서 경찰관이 쏜 38구경 권총 한 발을 맞고서야 쓰러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멧돼지를 수성구청에 인계해 매립하도록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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