닳은 구두 굽·막걸리집에서 함께 사진…지역민에 비친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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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갑작스러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이하 의원)의 별세소식에 지역구인 경남 창원시 성산구 주민들은 비통해 마지않았습니다.

창원성산구는 부산에서 태어나고 서울에서 정치를 시작한 노 의원과 별다른 인연은 없는 곳입니다.

그러나 그는 2016년 4·13 총선을 불과 2개월 앞두고 근로자들이 많은 창원성산을 지역구로 택해 당시 새누리당 현역 의원을 꺾고 3선에 성공했습니다.

지역민들은 노 의원이 자신을 진보진영 최초의 3선 의원으로 만들어준 창원성산에 각별한 애정이 있었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박훈 변호사는 노 의원을 정이 많았던 사람으로 회상했습니다.

그는 "막걸리 집에서 노 의원과 술을 한잔 마시면 아는 척을 하는 분들이 진짜 많았다"며 "그럴 때마다 전부 반갑게 인사하고 사진도 찍어주고 하면서 언제나 정답게 대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노 의원이 옷차림에 별로 신경 쓰지 않고 굽이 닳은 낡은 구두를 신고 다닐 정도로 검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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