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과 종업원…역할분담' 상습 절도·사기행각 30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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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부경찰서는 서로 역할을 나눠 연기하며 절도와 사기 행각을 벌인 A(30)씨와 B(3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 15일 오후 8시께 광주 북구에서 40대 여성의 92만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휴대전화를 팔겠다는 인터넷 광고 글을 보고 온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받아 차 안에 있는 사장에게 보여준다며 가지고 간 뒤 그대로 도주했다.

지난 3월 23일에는 '아르바이트를 찾는다'는 인터넷 게시글을 올린 20대 구직자에게 일자리를 주겠다고 만나 휴대전화, 신분증, 카드 등을 건네받아 도망갔다.

이들은 구직자에게 본인 인증을 해야 하니 휴대전화 등을 달라고 한 뒤 사무실에 잠시 들렸다고 오겠다고 한 후 자취를 감췄다.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두 사람은 함께 범행을 저지르기로 모의한 뒤 사장과 종업원 등 역할을 나눠 피해자들을 속였다.

종업원 역할을 한 A씨가 물품을 사장에게 보여준다며 피해자를 속여 자리를 뜬 뒤 사장 역할을 한 B씨를 만나 도주하는 식이었다.

경찰은 전과 32범인 A씨와 전과 30범인 B씨가 다른 절도·사기 범죄 등으로 검거돼 교도소에 수감 중인 사실을 확인, 수사접견을 통해 불구속 입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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