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유서 "돈 받았지만 청탁과 무관"…특검, 입장 밝힐 듯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노회찬 의원은 드루킹 일당으로부터 지난 2016년 수천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특검 수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노 의원의 투신 소식에 특검 수사 역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안상우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전 9시 40분쯤 서울 신당동의 한 아파트 한 화단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고층 계단에 노 의원의 신분증과 유서가 발견된 점을 미뤄 노 의원이 아파트 고층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서에는 드루킹 김 모 씨 일당에게 돈을 받은 적은 있지만,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의원은 지난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드루킹 김 모 씨 일당에게 두 차례에 걸쳐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특검의 조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특검은 경제적 공진화 모임, 일명 경공모 회원들로부터 노 의원에게 돈을 건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소환 시점을 조율하고 있었습니다.

특검은 또한 노 의원 관련자들에 대한 자금 추적을 벌여 돈이 건너간 정황을 증명할 물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금 뒤인 11시 반에는 이곳 특검 사무실에 허익범 특검이 직접 내려와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