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트럼프 행정부, 북미협상 실패 대비한 선택지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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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협상이 교착 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대북 제재와 같은 추가 선택지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미국 언론과 대북 강경파 사이에서 제기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은 '북한에 대해 플랜 B가 필요하다'는 칼럼에서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협상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한 여러가지 선택들을 개발하는 노력들이 조용히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긴은 특히 "일부 관료들은 필요할 경우를 예상하고 새로운 제재 준비를 시작하길 원한다"고 전했습니다.

로긴은 이런 움직임의 배경으로 "미군 유해송환 회담은 이제 막 시작됐고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이 실제로는 무엇인지 명확하게 나온 게 없다"는 점을 거론했습니다.

이어 "모든 사람이 북한과의 역사적인 외교가 성공하기를 바라지만 전체 과정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워싱턴은 평양과의 외교가 실패할 가능성에 대비해야만 하며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플랜 B'에 착수할 필요가 있다"고 로긴은 강조했습니다.

공화당 내 대북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속고 있다"며 "중단된 한미 군사훈련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미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은 미국의 다른 대통령들과 했던 오래된 게임을 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또 북한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한국에서 주한미군 가족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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