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육상 8관왕에 빛나는 '총알 탄 사나이' 우사인 볼트가 축구선수로 변신을 꿈꾸는 가운데, 미국 프로축구 2부리그 USL의 라스베이거스 라이츠 FC가 영입에 관심을 표현하고 나섰습니다.
호세 루이스 첼리스 산체스 솔라 라스베이거스 라이츠FC 감독은 축구전문 매체 ESPN FC와 인터뷰에서 "우리 팀이 '세상에서 제일 빠른 사나이'와 계약을 할 수 있다면 오른쪽 측면 공격자원으로 기용할 생각이다"라며 "볼트 영입에 대한 구단의 관심은 절대 농담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브렛 레쉬브룩 구단주도 "볼트는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다. 그는 지금까지 많은 팀과 접촉을 해왔지만 미국 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뛰는 게 가장 타당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볼트 영입을 향한 라스베이거스 라이츠FC의 태도는 진지하지만 높은 몸값과 이번 시즌이 끝나가는 게 걸림돌입니다.
첼리스 감독은 이에 대해 "볼트의 높은 몸값이 계약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서로 협의를 해나가야 한다"라며 "시즌이 끝나가면서 홈 경기가 7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볼트를 영입하면 오히려 상대 팀들이 관중 증가의 이익을 볼 수 있다"라고 걱정했습니다.
그는 "구단주가 팀 로스터에 볼트를 넣을 수 있느냐고 물어봤을 정도로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라며 "볼트를 영입하면 오른쪽 측면 공격수를 맡겨 그라운드를 질주하게 할 생각이다. 8월 초에 협상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라이츠FC는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 MLS의 2부리그인 USL 소속으로 서부리그 17팀 가운데 1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