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S&P, 그리스 국가부채 전망 '긍정'으로 상향


국제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의 국가부채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S&P는 이 같은 조처의 이유로 그리스의 정치적인 안정성이 커진 것을 꼽았다.

S&P는 그러나 지난달 25일 'B'에서 'B+'로 올린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은 그대로 유지했다.

S&P는 성명에서 "그리스 정부가 좀 더 견고한 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세수 기반 확대와 사업 환경 개선을 위한 개혁을 이행하면 신용등급의 상향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공 인프라 사업이 관광업과 물류 투자를 활성화함으로써 경제성장 전망 상향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리스는 지난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과 구제금융 종료 방안에 최종 합의하면서 내달 20일 8년에 걸친 구제금융에서 공식적으로 졸업한다.

그리스는 2010년 재정 위기로 국가 부도 직전에 처했다가 국제 채권단에게서 3차례에 걸쳐 약 2천750억 유로(약 363조6천억 원)의 구제금융을 받아 파산 위기를 넘겼다.

그리스는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약 180% 규모에 달하는 국가부채를 안고 있다.

이 같은 GDP 대비 채무 규모는 유럽연합(EU)에서 가장 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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