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기업의 불공정 관행이나 도덕적 일탈을 엄벌해야 하지만 기업에 지나치게 적대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 않은지도 되돌아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상무 출신인 양 최고위원은 오늘(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기업 투자 없이 혁신적인 산업 성장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호흡을 맞추면 기업 투자가 더 늘 것"이라며 "혁신과 성장을 위해서는 과감히 규제를 풀고, 기업과 물리적·심리적 거리를 좁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서도 "원내대표가 최근 20년 동안 국민소득에서 기업 비중은 크게 늘었는데 가계 비중은 크게 줄어든 상황을 지적했다"며 "이를 대기업이 하청 기업이나 노동 임금을 착취한 결과로 보는 문제 의식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부의 집중을 지적하며 삼성을 언급한 홍영표 원내대표 강연을 비판했습니다.
양 최고위원은 "성장기 기업들의 과오에 대해서는 성찰해야 마땅하나 기업 성장의 원인을 착취로 보는 것은 다소 지나치다"며 "혁신성장은 대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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