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간암 사망률 43% 급증…아시아계 유일하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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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간암 사망률이 2000년대 들어 크게 늘어났습니다.

시카고 트리뷴은 미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보고서를 인용해 25세 이상 미국인의 간암 사망률이 2000년부터 2016년까지 16년 새 43% 급증했다고 전했습니다.

암 사망 사례 중 간암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9위(10만 명당 7.2명)에서 2016년 6위(10만 명당 10.3명)로 높아졌습니다.

성별에 따라 보면 간암 사망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2~2.5배 더 높았습니다.

인종별 간암 사망률은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계 모두 늘어난 반면 아시아계는 유일하게 22% 감소했습니다.

간암 사망률 변화는 연령대에 따라 다양했는데, 조사기간 65~74세와 75세 이상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간암의 70% 이상은 간 질환에서 비롯되며, 간암 위험 요인은 B형 간염 바이러스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감염, 간 경변증, 유전성 간 질환, 과도한 알코올 섭취, 흡연, 비만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카고 소재 러시 의대 부속 병원 종양외과 샘 파파스 박사는 비만은 쉽게 간과되는 간암 위험 요인이라며, 지방간 질환이 간 손상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간암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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